아침으로 간단하게(?) 케밥을 먹기로 했다. 유럽은 케밥이 싸고 맛있고 양도 많으며 곳곳에 있어서 좋다. 
한국에서 파는 건 케밥이라고 하기도 뭐한..




꽤 푸짐하게 나온다. 양고기 꼬치와 포테이토, 샐러드와 음료수해서 세트가 7유로 안팎.




이렇게 빵에 끼워 먹는 것이 일반적. 그런데 예전에 영국에서 먹었던 것과는 빵의 종류나 소스가 좀 다르더란...
그 나라 식성에 맞춰서 조금씩 바뀌는 것인지? 아니면 주인이 그리스 사람인지 터키 사람인지에 따라 다른 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학회 전날 일요일이었는데, 독일에 온 김에 독일 고성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고성으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하이델베르크(Heidelberg)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학회 장소인 스트라스부르까지 가는 길에서 멀지 않기에
이 곳을 가기로 결정.




 기차표는 이런 느낌.




프랑크푸르트에서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면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에 도착한다. 요금은 17유로 정도.




저녁에 스트라스부르로 돌아가 숙박할 예정이어서, 카트를 코인락커에 넣고 간단히 마실 것을 사려고 역내 슈퍼에 들렀다.
역시 독일은 맥주의 천국!! 크지 않은 슈퍼였는데도 다양한 맥주들이 쌓여있었다.




중앙역에서 고성이 있는 구 시가로 가기 위한 버스를 기다리며 한 컷.
맨 왼쪽은 우리 방 졸업하신 선배님으로 대전의 표준과학연구원에 계시면서 우리 방 연구를 봐주시는 박사님이고,
선글라스 낀 분은 우리랑 친한 옆 방 박사과정 선배, 그 옆엔 그 선배 부사수인 나와 동갑인 친구다.
 



구 시가에 오면 이런 느낌의 길을 따라 죽 가면 광장이 있고 그 쪽에서 올라가면 성이 있다.
오른쪽에 '황태자'라고 써있는 음식점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한국인이 하는 한식 중식 일식 두루하는 식당이었던 듯)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품 가게 같은 것도 있어서, 독일의 유명한 쌍둥이 마크 칼이나 밥솥, 후라이팬등을 팔기도 한다.
(한 번 가봤는데 별로 젊은 사람이 살 것은 없고 불친절했다는 느낌)




이 길에는 상점가도 많아서,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하여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었다.
맛은 있었지만, 이렇게 하고 3유로 정도 했던 듯. 너무 비싼 거 아닌지?




인구 14만 정도의 도시로 관광업이 주수입원이란 말답게 관광도시라는 느낌을 단번에 받을 수 있다.




여기가 비스마르크 광장(Bismarckplatz)이었던가 뭐 그랬던 것 같다.
관광객 상대의 기념품 가게와 노천에 자리가 나와있는 카페, 식당들이 있다. 




이 광장 위로 부숴진 고성이 보인다. 언덕길을 좀 올라가야 한다.
참고로 이 부근에는 Universitatsplatz라는 대학 광장도 있는데 독일에서 제일 오래된 하이델베르크 대학이 있는 곳이다.
관광 스팟과 대학교가 같은 곳에 있다는 것이 특이했다.




입장료를 내고 이런 언덕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다보면...



구 시가가 한 눈에 들어오는 높은 곳에 올 수 있다. 




기념 사진 하나 남기고...




관광객도 많고, 벤치에 느긋하게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건너편으로는 성 보수공사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앞에 보이는 시계탑 건물의 문으로 성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듯. (기억 가물가물..ㅎㅎ)




성 내의 교회로, 실제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다고 한다.




완전 반토막 나 단면이 보이는 건축물도 있다.
전쟁과 화재 등으로 부숴진 성 건축물이 많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볼만한 것이 많지는 않았다.
원체 성이란 게 젊은 사람 보기에 따분한 느낌이기도 하고... 적당히 구경한 후 내려왔다.
오는 길에 횡단보도에서 만난 신호등인데, 중절모를 쓴 사람의 머리에 몸통이 없는 듯이 팔 다리가 달린 신호가 눈에 띈다.
나중에 알았지만 동독에서 쓰였던 신호등인데, 귀여운 디자인이 인기를 끌어 기념품으로도 많이 팔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곳을 가려고 했으나 역시 못찾고 헤매다 적당히 들른 곳. 기본적으로는 주류를 파는 까페 같은 느낌.




원래는 독일에서 유명하다는 사과주를 먹어보려 했으나 못찾아서, 맥주로 건배. 




나는 피자를 시켰는데, 이 쪽은 전체적으로 얇은 도우를 이용해 굽는 것이 많은 듯.
사이즈도 작고 해서 한 판 다 먹어도 배부른 정도는 아니다.




다른 일행이 주문했던 샐러드.




역시 다른 사람이 시켰던 감자 샐러드.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적당치 않은 곳이었던 듯 ㅎㅎ




시가를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중앙역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앞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하이델베르크 대학 건물 중 하나.




하이델베르크에서 스트라스부르로 가기 위해서는 Karlshure역에서 갈아타고 가야한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커피 매점에서 배도 다 안찬 느낌에 프레첼과 커피 한 잔을 하였다.
새삼 느꼈지만, 영어를 좀 잘해야 할텐데 이거 매번 불편해서..ㅡㅜ




스트라스부르행 열차를 기다리는 중.




프랑스 국경을 넘는다고 해도 별다른 특별한 것을 해야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바다와 북한과 접해있는 고립된 곳에서는 나름 문화충격적인 일이다.
각 이동 경로당 1시간 정도씩 걸려서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하게 되었다.




스트라스부르역. EU본부가 있어서 그런지, 현대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도착하고 보니 밤이 늦어서 숙소로 곧장 향했다.



숙소는 콘도식이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한데다가 식사를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이 두루 좋았다.
욕실도 좋고, 침실은 따로 방이 있어서 넓고 편했다. (요금은 2인 기준으로 100유로 정도 했던 듯) 
다음날부터 이어지는 학회를 위하여 잠을 청했다.

 

 

Posted by mutebeat
블로그 개장 기념 + 학회 참가 1주년 기념 (...) 으로 올려봅니다.

어차피 둬봤자 생각만 더 안나고 하니 사진 위주로 간단히.






학회 장소는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였는데, 독일과의 인접한 곳이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한 후 하이델베르크에서 고성을 구경한 후 3일째에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기로 결정. 가격이 싸고 출/입국 날짜도 괜찮았던 루프트한자로 어렵게 표를 구했다.




비행기는 깔끔하고 예쁜 모양이었으나...




헐..이런 ㅆㅂ  스크린이 좌석마다 없다 -_-
영화를 보려면 목이 아파서 중간중간에 풀어줘야하는...
1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괴로웠지만...  당시 빠져있던 몬스터헌터 2G 덕분에 13시간 따위는 쉽게 돌파 (배터리를 빌려주신 여친분께 새삼 감사..후)




비행기라면 역시 맥주!
무한리필되는 맥주가 없다면 어찌 힘든 비행을 버티겠는가.
독일 항공사여서 그런지 맥주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같이 주는 아몬드와 함께 먹으면 몇 병이든..




첫번째 기내식. 뭔가 감자와 고기요리(스튜였던 듯?), 연어샐러드 였던 것 같다. 김치를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두번째 기내식. 치즈가 들어있는 만두스타일의 파스타.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그냥 저냥 먹을만은 한데, 양이 좀 부족했던 듯.




참고로 프랑크푸르트는 이 쯤에 있다. 독일은 왼쪽으로 프랑스, 아래로 스위스와 인접해 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려서 시내로 이동하려 하였으나 우리에게 깊은 절망감을 심어주었던 자동판매기.
나름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픽토그램 같은 것이 그려져 있었으나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고 이것저것 시도한 끝에 어케 표를 구해서 출발.




중앙역.(Hauptbahnhof)
중앙역 근처에 숙소를 Hotels.com에서 예약하고 찾아나섰다.




Colour Hotel이란 곳이었는데, 역 주변에 있는 여러 작은 호텔 중 하나로 더블에 한화로 8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일단 이쪽에서는 저렴한 방에 묵는 것이 목표였고 그럭저럭 깔끔해보여서 선택했는데 잠만 자기에는 괜찮았던 듯.
같은 방을 쓰기로 한 박사님이 찬조출연...




역 앞 중앙 도로로 비교적 번화가가 이어져 있다. 골목골목에는 술인지 약인지에 취해있는 듯한 녀석들도 보이고 ;;
이 때가 대략 8~9시는 되었던 것 같은데 날이 굉장히 밝아서 놀랐다.
짧게 시내 구경을 하고, 저녁 겸사 해서 맥주 한 잔하러 나섰다.




오페라 극장이라는 것 같은데, 이 쯤부터 길을 헤매서 이 길을 몇 번이고 돌아다녔다..;;
독일 여행 가이드책에 나와있던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으려 한참 돌아다녔었는데...




왠 이런 미스테리어스한 레스토랑만...-_-!?
주인이 드래곤볼 팬?!?!?!? (들어가진 않았다)
밖에 보여주는 메뉴판만 봐서는 멀쩡한 레스토랑 같아 보였는데..




원래는 사과주가 맛있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려 했으나 비슷한 곳만 빙글빙글 돌다가 식료품을 파는 곳과 식당등이 모여있었던 거리에 들어서서
그냥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아마 그로제 보켄하이머 거리(Grosse Bockenheimer Str.) 였던 듯. 먹자 거리로 유명하다고 한다.




유럽엔 이렇게 노천에 테이블이 나와있는 경우가 많은데, 날씨도 선선하고 하여 밖에 자리를 잡았다.
전봇대에 가려진 가게였는데 간판에 밝게 나와 잘 안보이는 로고가 Binding이라는 맥주인데 지역에서 유명한 것인지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같이 온 옆 방 박사과정 형. 자주 술을 먹는 사이 ㅎㅎ
이 형 부사수도 같이 왔는데 표를 못구해서 따로 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사진에는 없다.




연진 박사님과 친한 척 한 컷 ㅋㅋ




드디어 도착한 Binding 맥주!
우리나라와 달리 보통 350 ml 정도 되는 작은 잔이 기본.
뭐 맛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안주는 전형적인 독일 음식으로 소세지와 감자, 그리고 사우어 크라프트를 주문했다.
사우어 크라프트는 흔히 독일식 김치로 소개되는 양배추 초절임.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소세지 밑에 깔려있다.
맛은 있었지만 배를 채우기엔 역부족...

간단히 먹은 후 물도 살 겸 식료품 가게에서 맥주와 먹을 거리를 조금 사서 들어왔다.
그런데 아뿔싸.. 제일 싼 물을 고른다는 것이 실수로 sparkling을 집어서 별로 먹지도 못하고 버렸다 ;;
밥 먹을 때는 몰라도 목이 마를 때 먹기에는 좀 애매한 느낌. 익숙치 않아서 그런 건지도.


Posted by mutebeat